2026-9-21
슬퍼요

검도 7회차

2026-09-21-월요일

거진 2주만에 나감.
관장님이 열흘만에 오시는거죠? 하셔서 놀랐다 기억력 좋으심...
바빴다고 하니까 바쁜건 좋은거에요 . 라고 하셔서 웃었음
지난 2주간 일이 너무 바빴는데, 그동안 앉아서 작업만 하다 보니 근육이 다 빠지고 자세도 다 까먹어서;;
복습부터 30분간 하고 시작했다.
아니 머리치기 좌우면머리치기 이런것도 정확한 자세를 다 까먹어서 사범님이 쫌 황당해하심 ㅈㅅ..
나는 몸치인 편이라 꾸준히 몸을 훈련시켜야 하는데 가끔 이렇게 빠지게 될 것 같아서 걱정된다.

아무튼 몸 밸런스가 완전 무너지고 근육도 다 빠진 만큼
지난번 했던 과정을 다 다시 밟으며 무너진 자세들을 교정했다.
허리가 자꾸 틀어지는 버릇은 처음 알았다. (시디즈 저주하리라)
다행히 다시 기억이 다 났고, 드디어 발구름을 들어감.
지금은 발을 열심히 굴러봤자 촥... 소리가 최대인데,
다행히도? 앞꿈치가 아픈거면 그게 맞다고 했다.
다른 사람들이 소리가 큰 건 이미 굳은살이 배겼기 때문이라고.
하다 보니 점점 소리가 묵직해지는 게 신기했다.

발구름을 익히고 나서는 머리를 치고 뛰어나가는 곳까지 진도를 나갔다!
검도 경기를 보면 죽도를 내려치며 머리~~~~~ 하고 타격부위를 외치며 지나가지 않던가?
그걸 하는 것이다...
예전에 전 검도장에서 배웠을 때는 나 혼자 초보인데다 자신도 많이 없어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구호를 외쳤는데,
이번에는 사범님이 왜 구호를 외쳐야 하는지, 기검체 일치가 뭔지 일장 연설을 하셔서 조금 안심이 됐다.
어쨌든 크게 소리치는게 삑사리가 나든 뭘 하든 맞다는 거지.
그래서 나름대로 열심히 외치며 뛰어나갔다.
이게 참... 오랫동안 큰소리를 별로 안내고 살았더니 목소리 데시벨 조절이 쪼끔 어려웠음.ㅠㅠ
(집에서 뒤꿈치소리도 내면 안됨 발끝으로다녀야됨 목소리도 내면 안됨->버릇됨)
하나 둘 구호를 외칠때는 조금 약하게 말하고 싶은데 목이 한번 뚫리니 이쪽도 넘 크게 나가서 당황했다.
실수로 머리 구호를 발보다 늦게 해버림.
(이럴 때마다 사범님이 표정으로 읭 ? ㄴㄴ. 표정을 지음...)
그럼에도 하다 보니 조금씩 적응이 됐다.

진도는 큰머리치기까지 나갔는데,
아직 뛰어가고 나서 다시 중단 자세로 돌아오기까지의 과정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어서
당분간은 유튜브로도 공부를 해야겠다.
사범님은 '내가 검도계의 김연아다 하고 생각하세요' 라고 했는데 아직 감이 올락말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