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한복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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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상점은 처음이었는데 친구들이랑 가게 되었다.
소소하게 댕기를 하고 갔는데, 도착해서 주변을 둘러보니 분명 n백만원은 나갈 것 같은 풀착장 한복을 입은 사람부터 고증을 고루 끌어담은 실제 조선 착장을 한 사람까지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가득해서 압도당했다.
인파도 부스도 많았음.
처음 있는 부스부터 하나하나 구경하는데, 중간에 무척 큰 부스가 있길래 들어갔다. 색별로 깔끔하게 정돈된 한복들이 참 고왔다. 만져보고 입어보는 것도 되었다! 하나쯤 살까 싶어서 가격표를 보니 100, 101, 102... 이런 세자릿수가 적혀 있었다. 번호표인가? 팔렸을 때 체크하려고 적어둔 번호인가? 궁금해서 여쭤보니 가격이라고 했다. 백만원.........
다같이 이건아니야 하고 나왔음.
전시용이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눈호강할 수 있었던 한복들이 참 많았다.
생색을 써도 이렇게 조화로울 수 있구나, 질감 차이가 이런 느낌을 주는구나...
둘러보다가 나는 물실크로 된 현대풍 저고리를 하나 샀다.
거의 반투명한 여름 가디건이랑 비슷해서, 더운 날에 가볍게 입을 수 있을 것 같았음.
한쪽에는 카페 부스가 있길래 앉아서 뭐라도 먹었다.
분자요리가 메인이길래 말차유자 분자음료를 시켜봤음.
와 정말... 보기에는 떡 같았는데 다르다. 겉만 얇은 막이 있는 액체덩어리였어...! 저 말차알 자체의 맛은 모르겠고 그냥 신기한 맛으로 먹었다.
같이 담긴 유자 음료는 시원하고 달큰했음. 다만 너무 새콤했다.
하지만? 나는 새콤한 걸 무척 좋아해서 아주 잘 마셨다.
분량이 좀 많았으면 좋겠어...
중간 관에서는 고증을 지킨 옷도 볼 수 있었다.
이쪽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재현작도 있었고, 협회의 전시물도 있었음.
현대적인 옷도 많았음. tm3처럼 유명 브랜드도 있었는데, 사실 그런 부스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들어갈 엄두를 못 냈다.
그렇다고 이런 부스는 더 넓게 주자니 다른 작은 부스의 자리를 잃게 되고... 딜레마구나...
내 눈에 가장 예뻤던 옷들로 마무리.
내년에도 또 갈 듯 싶다.
다만 체력을 좀 더 길러서...
댓글목록
한복 대부분 가격이 장난아닌데(저렴한 게 5만원선, 중간 가격은 20만원선, 비싸면 100~200, 진짜 고증 다 지킨 아름다운 장옷은 500만원) 그걸 파는분들도 아시는지
이건 얼마에요? 하고 물어보면 바로 얼마라고 대답하는 게 아니라 '이게 지금 신상품이라 20퍼센트 할인이 들어갔는데 행사 기념으로 5퍼센트 할인 더 들어간 거'라고 하신다. 그래서 그럼 얼마에요? 하면 '그렇게 할인에 할인해가지고'...21만원. 이라고 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