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데몬 헌터스 표지
0.0 ☆☆☆☆☆
영화

k-pop 데몬 헌터스

기록
2026.08.11

정말 좋았다……………….
좋았다고밖에 할 수 없음..
주인공 팀이 세 명인 것, 루미와 조이, 미라의 성격과 역할, 디자인, 개그코드와 주제와 노래까지 빠짐없이 좋았다. k팝+퇴마물 이 두 소재를 활용해 만들 수 있는 최고 효율 최고 작품.
사실 넷플이 이상이 있어서(가족이랑 계정 같이쓰는데 자취이슈로 시청불가)
노래부터 전곡 듣다가 그제 영화를 봄.
노래만으로도 너무 좋았는데 맥락을 알고 보게 되니 더 좋아졌다.

주제는 처음부터 끝까지 선명하다. 역시 애니메이션…!
헌터이자 악령 혼혈인 본인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모든 악령은 나쁜 게 맞나?
여기에 대한 고뇌를 루미가 계속 가지고 간다.
어떤 진실은 영원히 인정을 못 받을 것 같다.
숨기는 것만이 유일한 답인 것 같고, 그러면서도 때로는 그냥 다 드러내고 인정받고 싶다. 근데 또 잘 숨기면 언젠가는 괜찮아질 것 같다. 근데 또 언제까지 그렇게 숨기고 살아야 하는지 알 수 없음.

그렇게 생각하고 살면 그 끝은 주화입마야…
실제로 루미는 주화입마가 왔다.

내 하자(라고 생각되는 부분)를 어떻게 해야 할까. 드러내야 할까? 평생 숨겨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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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가 이 고뇌를 가지고 있는 한편 ‘공공의 적’ 사자보이즈가 나타난다. 너무나 사악한 목표의식이 있는지라 루미도 모든 고민을 잠시 접어두고 같이 텤다운을 작곡했지..
여기에 대한 답을 남주인 진우가 주진 않는다. 진우 자체도 자기혐오가 강하고 하기 싫은 일을 하는 입장이라 루미를 구원해주는 서사는 아니다.
하지만 둘이 같은 입장. 스스로가 실패작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터놓으며 그 자체만으로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 준다. 나는 free가 너무 좋았어..

오히려 진우는 자기혐오와 후회로 가득한데 루미는 그 와중에도 본인의 책임감과 정체성이 확고해서 결국 자기가 스스로 길을 개척한다. 완벽한 인간이 아니라 악령의 힘이 섞였더라도 헌터는 헌터고 혼문을 완성할 것이다< 헌터로서의 길을 여전히 나아가기로 한 루미의 이 의지력이 너무 찬란했어.. 그리고 결국 배신감보다도 우정이 소중해서 다시 루미를 꼭 안아준 조이와 미라도 너무너무 좋았다. 셀린이라는 캐릭터도 너무 재미있었다. 악령은 처치 대상이고, 친구의 딸은 소중하게 지켜야 할 대상이다. 셀린은 판단력과 책임감 둘 다 어마어마하게 강한 사람으로 보였는데, 그래서 그 두 가치관이 양립할 수 없었다. 때문에 루미의 정체성이라는 이 문제를 덮는 쪽을 선택했다. 때가 되면 ’고칠 수‘있을 것이라는 판단은 계산적이다. 하지만 이 또한 루미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생각한 결과였을 것..(나는 합리화와 판단미스라고 생각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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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서사도 그렇고, 인물들을 다루는 방식과 분량도 너무 좋았다.
호랑이와 까치. 아무 역할 없고 그냥 귀엽다더니 정말이고 그 자체만으로 좋았음.
한때 캐릭터 디자인이 우선인가, 스토리가 우선인가? 하는 고민을 오래 한 적이 있다. 당시의 결론은 스토리도 중요하지만 기본 이상으로 필요한 건 장면구성과 캐릭터 디자인. 스토리는 적당히 쏘쏘할지언정 미감은 확실히 살려야 함<이었음. 적어도 상업적인 면에서는 확실히 이게 맞는 것 같긴 하다. 나도 스토리 까기 전에 캐디와 아트 보고 반해버려서 내용도 그냥 홍홍 다 좋아 캐릭터가 입만 열어도 좋아 >_< 상태여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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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았다.
극강추천..
아트북 나오길 기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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